우울함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울함이 내려 앉을때.. 갑자가 화가 나서 안절부절 하다가 밀린 빨랠 세탁기에 넣어 맡겨두고 욕실 청소를 한다.. 가루 세제랑 락스..샴푸도 조금 넣고수세미에 젹셔서 바닥을 문지른다. 언제나 좁은 욕실청소는 굵은 땀방울을 부른다. 눈이 맵고 숨쉬기가 힘들다. 독한 세제로 하는 욕실청소는 개운함도 주지만 쓴맛의 숨도 같이 준다.. 한바탕 안밖을 락스냄새 풍겨가며 땀흘리고 나면 입안이 그렇게 쓰다.. 뒤를 이어 허전함이..부질없음이 어둠과 함께 온다.. 맛사지를 하느라 가만히 보고 있던 얼굴에서 내가 보고 싶지 않은걸 발견한다. 오래전 내가 젤 박식한줄 알았던 그때.. 난 까맣고 이쁜눈을 좋아했다. 소주한잔 부으며 가만히 들여다 보면.. 거기엔 총총한 별도 있었고.. 한줄기로 흐르는 노래도 있고. 새벽하늘빛을 하고있는 재미난 옛이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