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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은하루~

너와 식구가 될수 있을까?

 2000년 선물로 내게 온 미미..
작년 요맘때 미미를 다른 사람에게 보냈습니다. 그때는 새로운 계획도 많았고 같이 있을 수 없어
무료 분양 해주는 싸이트 팻짱에 글을 올려 가까이 사는 어떤 사람에게 보냈죠..
무려 7살임에도 소형견이라 그런지 하루만에 전화가 와서 데려 갔는데 
얼마후 중국으로 이민을 간다고 주사는 어디까지 맞았는지 전화가 왔더군요.
그땐 조금 섭섭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참 많이 그리워 집니다.


 


                              잘 살고 있지? 있을때 사랑 마니 못해줘서 미안해..



어제 저녁.
동생이 검정 푸들을 데리고 들어 왔습니다.

다우미짱-  뭐야? - -;;
유짱-        응..추운데 집 잃어 버렸나봐..
다우미짱-  그래서..?
유짱-        응..우선 좀 씻기고...
다우미짱-  그리고..?
유짱-        응...음... .... 키워보까..?
다우미짱-  WW;  조만간에 니가 사고 칠줄 알았다...  

우선은 바디클렌져로 샴푸만 가볍게 해주고 계란을 하나 삶아 주었습니다. 배가 고픈지 잘먹더군요.
남자 아이고 검정 푸들 입니다. 버려진것 같진 않아서 몇일 두고 볼 예정 입니다.
아파트 입구에 주인을 잃어버린 개를 데리고 있으니 연락 달라는 종이 한장 붙여 두었고요.
푸들이라는둥..숫컷이라는둥..그런 말은 적지 않고요, 아무나 전화가 와 데리고 가면 곤란하니까요..
유기견을 보신탕집에 넘긴다는 소리도 들었구요..
만약 키우게 된다면..
유짱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던지라 좋아 하겠지만 전..사실 별로에요.. 손이 좀 많이 가야죠..
한참을 물끄러미 보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 제 소망은 그저 주인에게 전화가 왔음 하는 소망 입니다.
한살 정도 된듯 하네요. 아이가 조용해요. 말썽도 없구요.

철이 없는건지...유짱은 오늘하루 전화가 없는것에 안심 푹~하고는 이름을 짓느라 궁시렁,궁시렁...